맨유에 이적 요청한
호날두 설득하려고
퍼거슨까지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거취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호날두는 이적시장 초반,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 구단에 일방적인 통보를 한 뒤 프리시즌에 불참하고 개인 훈련을 해왔다.
호날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왔던 맨유. 하지만 맨유를 떠나겠다는 호날두의 마음을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턴 하흐 감독과 구단 측은 알렉슨 퍼거슨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알렉스 퍼거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렉스 퍼거슨은 맨유의 전설적인 전 감독이자 호날두의 축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다. 18살이었던 호날두의 재능을 알아보고 맨유로 데려온 인물이 바로 퍼거슨이기 때문이다. 이후 호날두는 맨유에서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게 된다.
호날두는 자신을 선택한 은사, 퍼거슨에게 항상 감사해하고 있었고, 맨유를 떠난 뒤에도 퍼거슨과 각별한 인연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시즌 호날두가 맨유에 복귀했던 당시에도 그의 결정에 퍼거슨의 영향이 컸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는 퍼거슨도
소용이 없었다
퍼거슨 말이라면 꼼짝도 못 하는 호날두라는 것을 안 맨유는 이번에도 퍼거슨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 지난 27일, 영국의 한 언론은 “호날두가 자신의 미래를 정리하기 위해 알렉스 퍼거슨을 포함한 맨유 스태프들과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자신의 에이전트와 맨유 훈련장에 등장한 호날두. 그는 턴 하흐, 퍼거슨 등 맨유 관계자들과 약 5시간의 미팅을 했다고 전해졌다. 매체는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확실히 전했다”라며 설득에 실패했음을 알렸다.
미궁 속으로 빠진
호날두의 거취
호날두의 의지는 확고하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이적을 선언한 지 1개월이 지났지만, 호날두를 데려가겠다는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불러주는 팀은 없지만 이적하겠다는 마음을 유지하는 호날두의 속셈도 알 수가 없다.
호날두는 이적을 위해 자신을 데려가라고 여러 구단에 역제의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높은 주급과 더불어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이기심과 탐욕을 감당할 팀은 없었다고 한다. 아직 맨유와 계약기간 1년이 남아있는 호날두. 이 상태가 이어진다면 그는 맨유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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