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클래스는 적당한 크기에 역동적인 성능, 차급을 넘어서는 옵션을 갖춰 많은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그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1천만 대 이상 판매되어 베스트셀러 프리미엄 자동차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3월, 메르세데스-벤츠는 6세대 C-클래스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이번 6세대 C-클래스는 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이루어졌는데, 그야말로 차급을 넘어선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많은 소비자가 꾸준히 선택하는 C-클래스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아래에서 살펴보자.
6세대 C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규 패밀리룩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국내에는 아방가르드 디자인과 AMG라인 두 가지 디자인이 있다. 기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방가르드부터 살펴보면 전면에는 가로로 넓은 칠각형 그릴이 자리 잡고 있으며, 검은색으로 처리된 세로형 패턴 위에 메르세데스-벤츠 로고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그릴 양옆에는 삼각형 스타일의 헤드램프가 있으며, ‘ㄱ’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부여하고 있다. 범퍼는 꽤 과감하게 디자인되어 있으며, 넓은 면적의 에어 커튼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다.
측면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가 아닌 전통적인 세단의 루프를 유지하고 있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C클래스의 품격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도어 형태 역시 기존과 동일하며, 2열 윈도가 2피스로 나누어진 점, 윈도우 테두리와 벨트라인에 크롬 재질 적용, B필러에 블랙 하이그로시 적용, 플래그 타입이 아닌 일반 타입의 사이드미러 적용, 도어 핸들까지 동일하다.
캐릭터 라인은 기존과 달리 헤드램프에서 후미등까지 끊김이 없이 하나로 쭉 이은 모습이다. 휠은 18인치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적용되었다. 후면은 S클래스에 적용된 삼각형 형태의 후미등이 적용되었지만 조금 더 스포티한 인상을 위해 약간 기울여서 적용했다. 내부에는 픽셀 그래픽이 적용되어 입체적으로 보이게 했다.
범퍼 디자인은 비교적 심플한 편이다. 양쪽에 리플렉터가 존재하며, 범퍼 하단에 크롬 재질의 머플러가 있다. 전체적으로 S클래스의 디자인을 수요층에 맞게 젊게 다듬은 모습이다.
AMG 라인은 기존 C클래스를 더욱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전면 그릴은 역사다리꼴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형태로 된 다이아몬드 그릴 패턴으로 변경되었다. 범퍼에 있는 에어커튼의 면적은 더 넓어졌으며, 디자인도 더욱 과감해졌다.
측면에는 19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적용되었으며, 후면에는 범퍼에 에어커튼, 디퓨저가 적용되었다. 유료옵션인 나이트 패키지를 적용한다면 다양한 익스테리어 요소에 블랙 색상을 적용해 차량의 스포티한 특징과 개성을 강조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 역시 S클래스의 스타일이 적용되어 기존 대비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앙에 배치된 센트럴 디스플레이다. 태블릿을 연상케 하는 큰 크기가 적용되었으며, 센터 콘솔과 유연하게 연결되어 있다. 대시보드에는 고급 트림이 적용되며 상단에는 항공기 엔진 덮개인 나셀(nacelle)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의 송풍구를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스타일이 적용되었으며, 도어 트림에는 시트 조절하는 버튼과 메모리 버튼,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고,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다. 6세대 C클래스는 전장이 65mm, 전폭은 10mm, 휠베이스가 25mm 증가했는데, 그 덕분에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C클래스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M254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해당 엔진은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춰 낮은 RPM에서도 최상의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최적화된 연료 소비와 낮은 배기가스 배출량을 선보인다. C 300 4MATIC AMG Line 경우 저공해 2종 대상 차량으로 각종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2세대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가 9G-Tronic 변속기와 결합하여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내구성을 향상했으며, 추가로 20마력의 힘을 지원한다. 22 년식 기준 C 200 4MATIC는 204마력, 32.6kg.m를, C 300은 258마력, 40.8kg.m를 발휘한다. 제로백 가속력은 C 200 4MATIC은 7.1초, C 300은 6초이며 C200 4MATIC는 사륜구동을 지원한다.
C클래스는 차급을 넘어서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고급스러운 옵션 구성을 가지고 있다. LED 고성능 헤드램프는 최첨단 LED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헤드램프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더 정확하고 넓게 도로를 비춰 준다. 이를 통해 교통 상황과 주변의 장애물을 더 일찍 발견할 수 있게 되어 안전성이 향상되며, 따뜻한 느낌의 빛으로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어 더 오래 집중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C 300 4MATIC AMG Line을 선택하면 디지털 라이트로 업그레이드된다. 디지털 라이트는 교통, 도로 상황, 날씨와 같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헤드램프의 밝기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조절된다. 또한 언덕을 넘거나 경사면을 지날 때 같이 고도가 변하는 경우에도 헤드램프가 비추는 범위는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은 전방에 차량이 감지되는 직선 도로에서 40km/h 이상으로 운전할 때 자동으로 켜진다.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 플러스가 포함되어 있다.
11.9인치 LCD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를 보는 각도와 빛의 조건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지문 스캐너가 포함되어 등록된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으며, 빠르고 편리하게 운전자를 식별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가 선택한 정보가 고해상도 및 컬러로 표시되며, 맑은 날과 어두운 밤에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높이를 조정하여 운전자의 시야에 알맞게 배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운전자는 도로와 교통 상황에 집중할 수 있다. C 300 4MATIC AMG Line 에서 기본으로 적용된다.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는 MBUX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음성 인식을 통해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내 내비게이션, 전화, 메시지 등 최신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에 엑세스할 수 있다.
MBUX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온라인 음악 메뉴를 통해 애플 뮤직 또는 지니 뮤직에 접속해 노래 또는 플레이리스트를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품질로 감상할 수 있다. 음악 스트리밍은 MBUX 음성 기능 또는 스티어링 휠과 중앙 디스플레이의 터치 컨트롤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지니뮤직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최초로 무손실 음원 감상이 가능하다. C 300 4MATIC AMG Line 에서 기본 적용되어 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는 속도 조정, 조향 제어 및 차간 거리 유지 등 상황별로 적합하게 적용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로 탑승자와 보행자를 보호하며, 사고의 위험을 현저하게 줄임으로써 편안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카메라, 레이더 및 초음파 등 주변을 기록하는 다양한 센서가 차량에 장착되며, 각각의 정보는 지능적으로 서로 연계되어 있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주행 보조 기능으로 발휘된다. 또한 시스템이 운전자를 대신하여 제동과 가속을 제어하고 코너, 원형 교차로, 나들목, 톨게이트 등을 고려하며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해 운전 시 피로감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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