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조금씩 전환되고 있다. 많은 브랜드에서 장기 계획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를 위해 전기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충전 인프라를 비롯해 부족한 부분이 몇 있는 만큼 전기차는 시기 상조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는 바로 하이브리드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어 둘 사이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몇 년 사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최근 1년간 KB차차차 장기렌터카 출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인기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전체 데이터부터 살펴보았다. 2022년 한 해 동안 KB차차차 장기렌터카에서 출고된 차량 수는 6,274대인데, 가솔린이 2,698대로 43%, 하이브리드가 2,530대로 40.3%, 디젤이 649대로 10.3%, 전기차가 281대로 4.5%, LPG가 116대로 1.8%를 기록했다.
그중 40% 기록한 하이브리드의 실적이 눈에 띈다. 예전에 비해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많이 높아졌으며, 가솔린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LPG 점유율이 높았던 옛날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하이브리드 차 출고 5위는 니로로 2022년 한 해 동안 170대를 출고했다. 장기렌터카가 중·대형차 위주로 많이 출고되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친환경 전용 SUV로 출시된 니로는 지난해 2월 2세대 모델로 풀체인지 되었으며,, 친환경 전용 SUV에 걸맞은 고효율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었다. 스마트스트림 1.6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DCT 변속기를 조합해 기존 하이브리드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경쾌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신기술을 투입한 파워트레인은 동급 최고의 연비 20.8km/L을 발휘한다. 또한 전기차처럼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 크기가 더 커졌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세그먼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크기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4,420mm, 전폭 1,825mm, 전고 1,545mm, 휠베이스 2,720mm로 전폭과 휠베이스는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와 동일하다.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옵션 사양도 눈에 띈다. 크래시패드에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는 감각적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물론 입체적인 이미지와 속도감을 전달하며, 10.25인치 클러스터는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UX의 조화를 보여준다. 그 외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 윈드 실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 하만/카돈 사운드, 디지털 키 2 터치, 빌트인 캠 등이 적용되어 있다.
하이브리드 차 출고 4위는 기아 스포티지로 2022년 한 해 동안 417대를 출고했다. 점유율은 16.5%다. 스포티지는 예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젊은이들과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스포티지는 5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하이브리드가 추가되었으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합산 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최대 16.7km/L을 발휘한다.
풀체인지 되면서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어 크기가 중형 SUV 수준으로 대폭 커졌음은 물론 저상화 설계가 적용되어 안정적인 주행 감각과 향상된 승차감을 제공한다. 실내 디자인은 상위 모델이자 고급 차인 K8의 레이아웃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향상했다. 실내 공간도 상당히 넓어져 차박을 즐기기에도 좋다.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했는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디지털 키, 12.3인치 내비게이션,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등이 있다.
3위는 현대 그랜저다. 2022년 한 해 동안 517대를 출고했으며, 점유율은 20.4%다. 오늘 순위권에 언급되는 차종 중 유일한 현대차다. 현재 7세대로 풀체인지 되었지만 11월에 출시된 만큼 대부분이 6세대 모델이다.
출시된 지 오래되었지만 그랜저라는 브랜드 가치 하나만으로도 찾는 소비자들이 상당히 많다. 또한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덕분에 출시된 지 오래된 차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으며, 여전히 훌륭한 실내 공간과 고급차에 걸맞은 옵션 사양, 르블랑 트림의 높은 가성비 또한 한몫했다.
현재 시판 중인 7세대 모델은 역대급이라는 단어가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발전을 보였다. 게다가 6세대 모델도 출시 직후 전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렸던 적을 살펴보면 2023년에는 장기렌터카 출고 1위를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2위는 기아 K8이다. 총 547대를 출고했으며, 점유율은 21.6%다. 2021년 이름까지 바꿔 풀체인지를 진행한 K8은 기존의 중후함을 벗어던지고 젊은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실제로 젊은이들의 무려 10%가 K8을 찾았다.
실내는 럭셔리 호텔 라운지와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시키는 실내 공간으로 편안하고 차별적인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상단부 덮개가 없는 개방형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인 실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곡률 설계로 최적의 정보를 편안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인체 공학까지 고려되어 설계되었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 크기가 더욱 커졌으며, 준대형 세단 중 처음으로 전장 5미터를 돌파했다. 그 덕분에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었다.
편의 사양으로는 12인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국산 차 최초로 영국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인 메리디안 사운드 적용, 운전석 피로를 줄여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 뒷좌석 편의형 헤드레스트 행어, 뒷좌석 온도의 별도 설정이 가능한 3존 공조 시스템, HDA2 등 제네시스 모델들에 적용되었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아 최초로 적용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은 쏘렌토의 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22년 한 해 동안 731대를 출고했으며, 점유율로는 28.9%다. 전체 승용차 판매 1위, 장기렌터카 출고 1위를 기록했다고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는데, 하이브리드 모델로 한정해도 쏘렌토가 가장 많이 출고되었다.
4세대 풀체인지 이후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금까지 꾸준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체 중 무려 72%가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는데, 역대 국산 차 중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가장 높다.
다부진 디자인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외관, 3세대 플랫폼 적용으로 커진 차체는 물론 준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 중형 SUV의 공간을 재해석한 동급 최초 2열 독립 시트, 편리한 카라이프를 완성하는 첨단 커넥티드 기술 등으로 많은 소비자가 쏘렌토를 꾸준히 찾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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