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강민경이 파격적인 직원 복지 제도를 내세우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강민경이 대표로 있는 여성 의류 브랜드 ‘아비에무아’는 공식 채용 공고를 통해 MD팀장, 디자이너, 니트 디자이너 등 주요 직무에 대한 인재 모집을 시작했다. 채용 안내와 함께 사내 복지와 업무 환경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이목을 끈 부분은 복지 제도였다. 자사 제품 50% 임직원 할인, 자기개발비 지원, 연차 외 별도 하계휴가 제공, 그리고 3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게는 한 달간 유급 안식월을 부여하는 등 업계 평균을 웃도는 혜택들이 포함돼 있었다.
이외에도 아비에무아는 단독 사옥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 분 단위 연장 근무 수당 지급, 수평적 조직 문화 등을 강조하며 ‘워라밸’을 중시한 회사임을 어필했다.
앞서 강민경은 지난 2023년 공개한 채용 공고에서 경력직임에도 불구하고 연봉 2500만 원을 제시해 ‘열정페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3~7년 경력자를 채용하면서 최저시급 수준의 보수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강민경은 직접 해명에 나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연봉이 잘못 기재된 것으로, 담당자의 실수였다”며 “해당 부분을 즉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력직 채용 시에는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하며, 1년 주기로 연봉 조정이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논란 이후 그는 노무사와의 컨설팅을 통해 사내 제도를 전면 재정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성장에만 집중하느라 흐름을 놓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동안 간과했던 부분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복지 제도는 일반적인 중소기업보다 3배 이상 폭넓은 수준으로 알려져, 빠르게 피드백하고 변화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강민경은 2019년 여성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설립했으며, 현재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65억 원 상당의 건물을 본사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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