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좋아하는 분
필독!!
카페에서 커피 마시기엔 밤에 잠이 안 올 것 같고, 그렇다고 스무디를 먹기엔 좀 부담이 될 때 저는 밀크티를 고르는데요! 요즘은 밀크티에 초콜릿이나, 달고나 같은 재료들을 넣어 마시는 것이 유행 같아요. 집 앞에 요거프레소에 갔는데, 밀크티에 진짜 생뚱맞은 것(?)을 넣은 메뉴가 있더라고요! 궁금해서 한번 시켜봤어요.
요거프레소 하면 과일 스무디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잔뜩 들어간 ‘메리’시리즈가 생각나는데, 매장에서 로얄 밀크티 시리즈 포스터를 보고 바로 이거다! 했어요. 무려 5종이나 나왔어요…아 선택하기 힘들어ㅠ
저의 눈길을 끈 메뉴는 ‘레드빈’과 ‘오렌지’ 로얄 밀크티! 두 재료와 밀크티와의 조화가 상상이 안 가서(;) 친구랑 한 잔씩 시켜 먹기로 했어요.ㅋㅋ 가격은 한 잔에 4,500원이에요.
레드빈 로얄 밀크티 – 4,500원
먼저 제가 시킨 레드빈 로얄 밀크티에요! 저는 팥을 좋아해서 연양갱도 좋아하고 붕어싸만코도 잘 먹거든요. 그런데 밀크티에 팥이라니, 정말 어울릴까,, 걱정하면서 시켜봤어요.
저는 공차에서도 꼭 밀크티 위에 ‘밀크폼’을 추가해서 먹는데요! 이 메뉴는 기본으로 들어있네요? 부드러우면서 쫀쫀한 우유 거품이 꽤 많이 올라가있어요. 맛은 그냥 우유 거품 맛!(ㅎㅋ)
음료 밑에 팥 엑기스(?)가 3cm 정도 깔려있었어요. 먹기 전부터 꽤나 달 것 같은 느낌이네요.
구석구석 저어주고, 한입 먹어보고 눈이 크게 떠졌어요. 팥이랑 밀크티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잘 어울려요! 저는 너무 단 음료는 물려서 싫어하는 편인데, 밀크티가 조금 삼삼~하고 살짝 모자란 단 맛을 팥이 채워줘서 당도가 딱 적당했어요. 개인적으로 밀크티에 달고나를 넣어먹는 것보다, 팥이 들어간 게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왜 이 조합 맛있는 것을 이제야 알았을까요..
숟가락으로 음료 아랫부분을 퍼보니 통팥이 잔뜩 들어있더라구요. 달큰한 팥 좋아하시는 엄마, 할머니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맛이에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통팥이랑 음료랑 후루룩 같이 마시고 싶은데, 빨대가 작아서 같이 잘 안 빨리더라고요! 빨대가 좀 더 컸으면 더 쉽고 빠르게 마실 수 있었을 것 같아요.
(tmi. 맛있어서 다 마셨는데 통팥이 이만큼 남아있었음.)
오렌지 로얄 밀크티 – 4,500원
다음은 친구가 시킨 오렌지 로얄 밀크티! 달달한 밀크티와 상큼한 오렌지의 조화라니.. 이것도 상상도 못 해본 조합! ㄴoㄱ
위에는 밀크 폼이 들어있었고, 음료 아래에는 오렌지 시럽? 이 들어있어요.
잘 저어주고 마셔봤어요. 진짜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요. 오렌지 과육이 아주 조금씩 씹히는 시럽과, 살짝 삼삼한 밀크티를 같이 먹으니 밀크티 향이 나는 오렌지 우유를 먹는 맛이었어요!
밀크티가 너무 달았으면 상큼한 오렌지 시럽과 잘 안 어울렸을 것 같아요. (오렌지 시럽은 묽은 편이라서, 열심히 저으니 음료와 물아일체가 되었어요.ㅎㅎ) 달달하면서 상큼해서 괜찮네요. 하지만 제 입 맛엔 레드빈 밀크티가 압승! 친구는 오렌지 밀크티가 더 맛있다고 하네요.
재구매 의사 : 레드빈 밀크티는 100% 있음! 오렌지 밀크티는 친구만 사 먹는 걸로..ㅎ
별점 : 레드빈 ★★★★ ㅣ오렌지 ★★★
연양갱이나 비비빅, 호두과자 같은 팥이 들어간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레드빈 밀크티 추천드려요! 오렌지 밀크티는.. 음, 제 입맛엔 팥이 더 좋았어요ㅎ 친구는 맛있었다고 하니, 밀크티가 마시고 싶은데 상큼한 것도 땡길 때! 한 번 먹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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