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줄 알았는데… 한가인이 방송에서 갑자기 눈물 쏟아낸 이유

한가인 방송 중 눈물 보여
결혼·육아로 힘들었던 시간
두 아이 키우면서 느낀 고충

출처 : sbs ‘써클하우스’

출처 : SBS ‘싱포골드’

배우 한가인이 방송 중 눈물을 보여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SBS ‘싱포골드’는 박진영, 한가인, 리아킴의 심사평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해 프로그램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한가인은 한 여성 합창단의 무대를 말없이 지켜보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가인은 “아이를 낳고 한동안 (배우를 쉬고) 엄마로만 살아오면서 ‘김현주’라는 사람으로 서 있었던 적이 없었다. (다들 가슴에) 이름을 달고 서서 노래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라며 북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 : instagram@jeffyoun

‘싱포골드’ 제작진 역시 한가인의 이런 면모를 짐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진행된 ‘싱포골드’ 제작설명회에서 박성훈 CP는 한가인에 대해 “한가인 씨는 본명의 이름으로 살았던 경험보다 연예인으로 살았던 이야기를 하시더라. 그런데 저희가 보기엔 김현주라는 본명으로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배우로서 살아온 사람보다, 항상 자기 나이의 시기를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가지고 있는 분의 감정을 얘기하신다. 그게 진짜 진심이라는 게 느껴진다. 한가인 얘기를 듣기 위해 채널을 고정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이후 줄곧 스타의 자리에서 살았던 한가인은 출산 이후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삶을 살아왔다.

출처 : OCN ‘미스트리스’

한가인은 지난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 출연 후 둘째 아들을 출산한 뒤 4년 동안 육아에 전념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활동을 시작한 한가인이 보인 진심 어린 눈물에 누리꾼들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가인은 복귀작으로 택했던 SBS ‘써클하우스’에서도 육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당시 한가인은 “아이는 36개월까지 무조건 내가 키운다는 원칙을 세웠었다. 나는 다행히 일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직업이지만 그렇지 못한 어머니들이 많다”라고 입을 열었다.

출처 : SBS ‘써클하우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그런데 아이들이 나와 애착 관계가 생기고 정서적으로 안정될수록 난 불안정해졌다. 실제로 내가 불안장애가 와서 상담받은 적도 있다. 웃음도 많고 장난도 많은 성격인데 어느 날부터 말수도 줄어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기랑 이야기하면 공룡, 호랑이 소리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런 말을 할 데가 없었다”라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가인은 지난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해 11년 만에 첫째 딸을 낳았으며 2019년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육아에 전념하던 한가인이 활발한 예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진영, 리아킴 등과 심사를 맡은 ‘싱포골드’는 오는 25일 저녁 6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