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빅스텝’ 실시
연말 대출이자 7~8%까지 상승
빚투·영끌한 사람들이 맞이한 결과는
올해 들어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에서는 사상 첫 ‘빅스텝‘을 개시했다.
빅스텝은 통상적인 기준금리 인상 폭인 0.25%P보다 두 배인 0.50%P만큼 올리는 것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연 2.25%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이처럼 금리 인상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돌풍이 예고되는데, 특히 대출로 부동산 투자를 한 사람들은 갖고있는 집을 처분하지도 못하고 계속 갖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태에 놓여있다.
지난해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부동산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은 빚까지 내가면서 자산을 마구 사들였다. 그런데 이 같은 ‘영끌·빚투족‘들은 최근 금리 인상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 폭탄을 끌어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KB국민은행·신한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2021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3.600~4.978% 수준이었지만 반년 만에 4.750~6.515%까지 높아졌다.
이미 6% 중반을 넘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단은 연말 7~8%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예고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나타난 금리 수준이다.
이처럼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무리하게 부동산을 사들인 대출자들은 연 상환액이 30% 이상 상승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국내 시중은행이 분석한 대출자 사례를 살펴보면, 코스피 상장사에 재직 중인 신용등급 3등급의 한 직장인은 2년 전 총 5억 7,000만 원을 대출받아 14억 5,000만 원짜리 34평형 아파트를 매입했다. 주택담보대출이 4억 7,000만 원에 신용 대출이 1억 원이었다.
당시 그는 원리금은 30년 균등 상환으로 금리는 6개월마다 바뀌는 변동금리를 택했다. 그런데 그는 처음 6개월간 적용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2.69%, 신용대출 2.70%였지만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3.61%과 4.41%까지 높아졌다. 연 상환액 역시 2년 전보다 840만 원이나 상승해 3,394만 원이 됐다.
이외에도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과거 과도하게 대출 받았던 대출자들은 일부라도 대출 상환을 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대출자들은 “빅스텝까지 나와버려서 신용대출 금리가 3%에서 6%까지 올랐다”, “마이너스 통장을 5,000만 원 한도로 쓰고 있는데 금리가 6.2%나 된다. 금리가 또 오르면 못 버틸 거 같다” 등 하소연을 하고 있다.
특히 금리 인상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가장 크게 피해를 본 쪽은 지난해 대출받아 공격적인 자산 투자에 나선 20~3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모두 하락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댓글2
기사 수준이 참
담보대출금리 1% 상승이면 주담대 5억기준 월 50이 안되는데 집값은 이미 더블이구만 그리고 담보대출 90프로가 5년 고정금리인걸 모르나 금융공부 좀 하고 쓰세요
전세놓고 이사가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