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티 샨티 카레 카레야
여러분은 동춘상회라는 회사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샵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번 꽁블커리를 접하면서 처음 들어봤어요. SNS에서는 이미 감성 상품과 마케팅으로 알려져 있는 것 같더라고요, 과연 그런 회사에서 출시한 커리파우더는 무엇이며 어떻게 다를지 같이 살펴보실까요?
제가 처음 알게 된 이유가 바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님의 인스타그램이었어요. 무슨 제품이길래 직접 글까지 올리시나 궁금하여 검색을 해보니 인터넷에서는 이미 커리 장인으로 유명하신 ‘꽁블’님과 동춘상회가 협업하여 생산한 제품이래요!
저는 인터넷으로 구매하였으며, 오프라인은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라고 하네요.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앞에 커리라는 말만 없으면 아무도 모를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ㅋㅋ 커리파우더는 처음 사보는 거라 어떤 맛일지 두근두근(⸝⸝⍢⸝⸝) ෆ
일반적으로 쉽게 접하는 카레 가루와 다른 점이 직접 향신료만을 배합하며 제조하였다 해요, 그래서 그런지 페누그릭..? 생소한 향신료들이 성분표에 주르륵 적혀있더라고요 원산지 인도산을 보고 김치 샀을 때 고춧가루에 국내산이라 표시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ㅋㅋ 뭔가 믿음 가는 그런
뚜껑을 열어보니 소포장 되어있는 커리파우더와 레시피 카드가 나왔어요! 레시피는 슬쩍 한 번 읽어봤는데 너무 어려워 보여 저는 다시 접어 넣어 두었어요.. ㅎ
눈으로 봤을 땐 여태까지 먹었던 카레 가루랑 다르지 않아 보였는데 맛을 보니 짠맛이 하나도 안 느껴지고 향신료의 톡 쏘는 향하고 살짝 매운맛이 감돌더라고요, 향은.. 양꼬치 쯔란하고 고수 섞은 향? 사실 쉽게 말하면 그냥 인도향이었어요ㅋㅋ
음식 앞에서 관찰만 할 수 없으니 빠르게 커리를 만들어 볼게요! 동봉되어 있는 레시피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없는 재료도 너무 많고 복잡해 저는 간단 방법으로 가져와 보았어요! 오늘의 재료입니다~
커리파우더, 닭고기(부위 상관없음), 토마토, 양파, 아몬드, 우유, 무가당 요거트, 버터, 고춧가루, 다진 마늘과 생강, 올리브오일, 식초, 설탕, 소금
먼저 닭고기를 양념에 재워두어야 해요! 주사위 모양으로 잘라주시는데 익히면 크기가 줄어드니 너무 작지 않게만 썰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양념 재료들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올리브오일은 양념이 닭에 잘 베이게 해주고 마르지 않게 해주는 역할이에요! 올리브오일이 없다면 다른 식물성 오일로 대체해주셔도 괜찮아요.
닭가슴살이 꿀잠 잘 동안에 저희는 나머지 재료를 손질해 줄게요! 끓이고 갈아주는 과정이 있어 모양은 크게 상관없지만 간이 잘 베일 수 있도록 작게만 잘라주세요.
닭가슴살을 깨워 줄 시간이에요. 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고 달달 볶아주세요. 80% 정도만 익히고 한쪽으로 빼놓아주겠습니다!
버터만 넣고 볶게 되면 낮은 발연점으로 쉽게 탈 수 있기 때문에 올리브오일을 소량 섞어 양파를 볶아줄게요.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셔야 양파의 단맛을 끌어낼 수 있어요~
다음은 토마토와 아몬드 투하! 다시 열심히 볶아줍니다.
계속 볶다 보면 이렇게 토마토에서 수분이 나오게 됩니다! 흐물흐물 할 때까지 계속 저어주시면 돼요ㅎㅎ
비주얼이 살짝 건강 수프 끓이는 느낌이었어요ㅋㅋ 언뜻 보면 김칫국 색깔 같기도 하고..?
드디어 커리파우더가 출동할 차례입니다. 여러분! 꼭 꽁블커리파우더가 아니어도 괜찮은 거 아시죠!? 뭉치는 가루만 없도록 잘 풀어주세요~
왼쪽 모습처럼 재료가 서로 어우러지고 되직해지면 믹서에 한 번 갈아줄 거예요, 너무 뜨거울 때 믹서를 사용하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한 김 식힌 후 갈아주세요! 최대한 곱게 갈아주시고 채에 한번 걸러주셔도 좋지만 저는 그냥 진행했습니다.
다시 냄비에 옮겨 담아 한 번 더 끓여주도록 할 거예요! 원래는 우유가 아니라 생크림이 들어가는데 저희 동네 슈퍼는 다 팔려서 우유로 대체했어요! 대신 버터를 조금 많이 넣어주었습니다. 요거트는 생략해 주셔도 괜찮고 완성 후에 뿌려드셔도 괜찮아요.
마지막으로 빼놓았던 닭가슴살을 넣고 마저 익혀주시면 커리 완성입니다! 카레 아니죠 커~리 입니다ㅋㅋ
에디터의 주관적인 총평
짜잔~ 인도커리 전문점에서 시켜 먹는 거랑 큰 차이 없어 보이지 않나요!? 한국식 카레에 익숙하신 분들은 좀 낯설어 하실 것 같아요. 짠맛 자체는 거의 없고 매콤+새콤에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맛이었거든요! 밥 말고 빵 좋아하신다면 바게트나 토르티야에 곁들여 먹어도 훌륭한 요리가 될 것 같아요!
재구매 의사 : 없음..ㅎㅎ 어쩔 수 없는 한국 입맛..!
별점 : ★★개반
패키지는 정말 예뻐서 다 먹고도 버리지 않을 것 같다. 흔히 먹는 카레랑 맛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인도식 커리를 드셔보지 않으신 분들은 낯설어 하실 맛.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도 비추! 파우더 자체에 케이엔페퍼가 들어있어 매운맛이 좀 강한 편. 거기에 뭔가 커리파우더라고 하니 정통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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