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면 성심당 아니었어?
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 여러분 대전광역시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밥심은 역시 푸드 에디터라 그런지 프랜차이즈 제외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다는 대전 빵집 성심당이 떠올라요ㅋㅋ얼마전에 다녀와보니 정말 별천지… 아니 빵 천지더라고요…!
대전하면 성심당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다른 핫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할 겨를은 없었는데, 전 세계의 실력 있는 제빵사들이 모인 제빵 월드컵에서 우승하신 제빵사분의 숨겨진 찐 베이커리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밥심이 리뷰하러 가져왔어요!
제품정보
‘하레하레’ 라는 이름의 대전 소재 베이커리에서 택배로도 판매하는 카스테라 치즈케이크 주문했어요. 일반 치즈케이크맛, 얼그레이쇼콜라맛 두 가지가 있어서 반반 섞어서 주문했어요!
간결한 은박포장에 싸여 도착한 치즈케이크! 조그만 안내 메시지가 동봉되어 있었는데 바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엔 꼭 냉장이나 냉동 보관을 하라는 안내가 적혀있네요.
사실…밥심이 택배가 도착한 걸 깜빡하고 바로 냉장고에 넣지 못해서 다음날 아침에야 알아차렸지 뭐예요… ᅲᅲ 다행히 커다란 아이스팩이 동봉되어 있어서 상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택배로 배송되는 과정에서 많이 흔들렸는지 4개 중에 2개의 윗면에 스크래치가 났지만… ㅜㅜ 상하지 않아 맛에는 이상 무입니다:)
4개 들이 세트가 19000원이었으니 개당 5천 원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크기는 가로 세로 10cm 가 조금 안되었고, 약 4cm 정도의 두께로 도톰한 편입니다!
제품 설명을 보니 얼그레이맛은 일반 치즈 맛보다 밀도가 높아 좀 더 촘촘한 대신 중량은 거의 비슷하고 높이가 조금 더 낮다고 하네요.
얼그레이 쇼콜라 중량은 190g 정도로 맞춰서 발송하신다고 설명에 쓰여있었는데 웬걸 정말 192g으로 190g 대로 거의 정확하네요ㅋㅋ 카스테라라면 비슷한 부피여도 가벼웠을 텐데 치즈케이크라 확실히 묵직합니다 +_+
밥심은 카스테라 먹을 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 바로 밑면에 붙은 종이 떼낼 때인데,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종이에 붙은 아까운 빵 부스러기들 이빨로 긁어먹곤 했었는데ㅋㅋㅋ (저만 그런가요…)
이건 깔끔하게 사악 떼어져서 다행이네요:) 밑면도 카스테라 처럼 포슬포슬해 보여요. 일본식 치즈케이크 느낌도 나고요!
칼로 깔끔하게 잘라본 단면인데요, 육안으로 보기엔 카스테라와 거진 다를 바 없어 보이죠? 조금 더 밀도가 촘촘해 보이긴 해요.
퐁신퐁신한 치즈케이크 스타일인데 그보다 훨씬 더 가벼운 타입이라고 설명하면 쉬울까요? 밥심이 본 치즈케이크 중에 가장 독특한 질감이네요ㅋㅋ
이때 밥심 포크가 없어 수저로 스윽 떠서 먹어보았는데 식감이 정말 독특하더라고요. 일본식 폭신폭신한 치즈케이크는 수도 없이 먹어왔기 때문에 별 기대 없이 한 입했는데 깜놀했어요! 분명 첫맛은 음 카스테라빵이네? 하고 1초 후에는 카스테라가 치즈케이크로 변신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며 마무리하는…
프랑스산 크림치즈를 사용했다고 하시는데 프랑스 크림치즈가 유명한가요? 느끼함 하나 없이 맛있네요!
같이 먹은 친구들도 식감이 굉장히 독특하다고 모두 맛있다고 극찬했어요. 첫인상은 분명 카스테라인데 기억 속엔 치즈케이크로 남는 신기한 녀석이네요.
손으로 가른 단면만 봐도 그냥 카스테라처럼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입에 넣으면 촉촉하게 녹아내리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3′○) 밥심 입맛엔 정말 딱 맞아요 흐흐
일반 치즈케이크 맛과 달리 얼그레이쇼콜라 맛은 매끈한 표면 예쁘게 유지한 채로 무사히 배송되었어요. 이 녀석도 겉보기에는 평범한 초코맛 카스테라빵처럼 보이네요.
얼그레이 쇼콜라 맛은 조금 더 밀도 있는 질감이라고 하셨는데 먹어보니 정말 조금 더 꾸덕꾸덕하고 촉촉한 게 육안으로도 보이시나요? 얼그레이와 초콜릿이 섞여있는 맛이어서 그런지 바닥의 시트 부분은 초콜릿맛빵이네요!
가운데 치즈케이크 부분이 얼그레이, 그 사이에 진한 초콜릿 크림 같은 것이 얇게 발려있더라고요. 얼그레이와 초콜릿 맛이 제대로 느껴져서 이름값하는 치즈케이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냉장고에 얼그레이잼이 있어서 빵 위에 얼그레이 잼까지 발라먹었는데요, 빵이 너무 촉촉해서 꾸덕꾸덕한 잼을 바르다가 다 망가져버릴뻔했네요ㅋㅋ
얼그레이에 얼그레이를 얹어먹으니 워-후 카페인 과다로 오늘 잠은 다 잤네요ㅠ.ㅠ 얼그레이 쇼콜라 맛은 확실히 빵의 밀도가 높지만 그만큼 수분감도 더 있어서 일반 치즈케이크 맛과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요.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babshim
재구매 의사 : 있음 / ★ ★ ★ ★ 개
밥심은 개인적으로는 정말 취향에 딱 맞는 치즈케이크였어요! 그냥 부드러운 치즈케이크겠지~했는데 그 이상의 독특한 식감이 있고 가끔 치즈케이크를 먹다 보면 특유의 비릿한 맛이 있을 때가 있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이 깔끔한 뒷맛까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
대전까지 가기 멀어도 배송으로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듯해요 여러분은 꼭 택배가 오면 바로 챙기세요…ㅠ.ㅠ
@food_lover
재구매 의사: 조금 더 저렴하면 있음 / ★ ★ ★ 개
분명 부드럽고 맛있는 치즈케이크이긴 하지만 제 입맛엔 편의점에서 파는 치즈케이크 빵의 반 단계 상위 버전…? 느낌이라 이 가격 주고 먹기엔 조금 아깝단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만 더 저렴하다면 자주 사 먹을 의향은 있는데 개당 4천원 꼴이라 조금 비싸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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