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한 토트넘
11일, 첫 일정 소화해
어떤 일정을 소화했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한국 일정을 위해 지난 10일 입국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이 모르게 공항에 깜짝 마중을 나갔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준비한 작은 이벤트에 놀라며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줬다.
긴 비행시간에 지칠 법도 했지만, 선수단은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약 2시간 만에 고양에 도착, 곧바로 한국에서의 첫 훈련을 진행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다음 날 공개된 그들의 일정이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는데, 과연 이들은 어떤 일정을 진행한 것일까?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발견된 토트넘 3인방
지난 11일, 토트넘은 오전에는 일반 트레이닝을, 오후에는 팬들과 직접 만나는 오픈 트레이닝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토트넘 선수들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다.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카페에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 그리고 공격수 브리안 힐이 한복을 입고 나타난 것이다.
세 선수는 두 차례 진행되는 트레이닝 일정 사이, 휴식 시간을 이용해 북촌 한옥마을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카페는 이날 휴무일이었지만, 토트넘 측에서 직접 섭외를 요청해 방문을 수락한 것이라 밝혔다. 카페 SNS에는 ‘더운 날씨에 토트넘 선수가 촬영차 방문했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한복 입고 고생하셨어요’라는 멘트를 남기며 토트넘 선수단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팬들의 환호 속에서
진행된 트레이닝
이날 오후 6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앞서 언급했던 토트넘의 오픈 트레이닝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공식 경기가 아닌 단순한 훈련 장면을 공개하는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장은 약 6,000명의 팬으로 가득 채워졌다. 손흥민과 케인을 필두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했고 콘테 감독이 손을 흔들자 경기장 밖까지 들릴 정도로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은 간단하게 몸을 풀고 조를 나눠서 패싱 게임을 진행했다. 이후 두 개의 팀으로 나눠 미니게임을 이어갔다. 초반엔 여유롭게 진행되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선수들은 적극적인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케인과 같은 팀으로 호흡을 맞췄고,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손흥민이 다시 밀어 넣는 그림도 만들었다. 저녁 시간임에도 30도를 웃도는 기온과 높은 습도 속에서 두 시간의 고강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고 전해진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왕복 달리기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피트니스 코치의 지휘하에 조깅보다 빠른 속도로 40차례 이상 경기장을 달렸는데, 훈련을 마친 후 케인은 무릎을 꿇고 헛구역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손흥민 역시 경기장에 드러누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공격수 트로이 패럿은 “난 러닝에 자신 있지만 훈련이 힘들고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2연전 앞둔 토트넘
이후 일정은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친선전을 치른다. 이날은 토트넘 팬들뿐만 아니라 K리그 팬들을 위한 팬 사인회와 오픈 트레이닝도 준비되어있다. 해당 경기 이후 토트넘은 15일에 또 한 번 팬들 앞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16일 스페인 세비야 FC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하게 된 토트넘 선수단. 아직까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방문 계획은 없는 상황이.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7월 23일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새 시즌은 다음달 6일 개막할 예정이며, 토트넘의 첫 맞대결 상대는 사우샘프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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