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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운전 상식! 모르면 사고납니다

권버들 기자 조회수  

‘전기차’가 그야말로 대세다. 전 세계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고 친환경차의 보급을 대대적으로 장려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크게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완전 전환을 선포하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21년 7월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과 투자 계획을 포함한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전기차 중심(EV-first)’에서 ‘전기차 전용(EV-only)’으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시장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BEV)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계획대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선보이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외에도 현대, 폭스바겐, 볼보 등이 적극적으로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 같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이들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은 15%를 넘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만 8,000여 대로, 총판매 대수(11만 7,919대) 중 15.3%를 기록했다. 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1만 3,993대,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4,024대로 각각 월간 기준 최대였다.

전기차가 늘어나는 만큼, 전기차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와 달라 유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차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초보운전자는 물론, 오랜 기간 내연기관차를 운용한 이들 모두에게 해당한다. 이번 포스트는 전기차의 특징과 전기차 사용의 유의점을 함께 살펴본다.

전기차는 배터리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차다. 그래서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실제 운전 시 느껴지는 특징들이 있다. 가장 먼저 ‘소음’과 ‘가속’이다. 최근 전기차를 자주 마주하게 되면서 골목 등에서 갑자기 차가 나타나 깜짝 놀라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가까이 다가가야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전기차는 소음이 거의 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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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전기차 운전자는 언제나 보행자를 유의해 운전해야 한다. 골목길, 스쿨존, 빌리지존 등에서 차의 존재를 생각 못하는 보행자가 나타날 수 있어 전방주시는 기본, 언제나 급제동할 수 있도록 과속하지 않도록 한다. 필요한 경우, 작게 클랙슨을 울려 자동차의 통행을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속의 경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가속이 잘된다. 서서히 속도가 올라가는 내연기관차를 생각하며 엑셀러레이터를 밟았다가는 마치 급발진처럼 차가 튀어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차와의 적정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전기차의 엑셀 감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기차는 배터리와 관련된 장치들이 자동차 하부에 모여 연결돼 있다. 이는 전기차에 안정적인 무게감을 줘 전복을 막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험로 등의 도로에서 하부 손상이 일어날 위험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최근 차박이나 자동차를 활용한 각종 레저 활동이 인기다. 전기차로 오프로드 주행을 할 계획이라면 도로 위 돌이나 나뭇가지 등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과속방지턱 등을 유의하며 과속하지 않도록 한다. 한 번의 덜컹!이 배터리의 손상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나 운전 중 이상이 생긴 것 같다면, 즉시 운전을 중단하고 보험사나 서비스센터에 알려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전기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전기 충전이 필수다. 그런데 모두가 알다시피 전기는 우리의 삶을 이롭게 만드는 요소인 동시에 감전 등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전기차의 충전에도 유의 사항이 있다.

먼저 일반 전자제품과 마찬가지로 젖은 손으로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도록 한다. 우천 시나 폭풍,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치는 날도 마찬가지다. 그 외 수분이 충전기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충전기 커넥터가 하늘을 향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물론, 전기차에는 각종 누전 방지 장치가 있어 감전의 위험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모든 위험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안전사고 예방은 필수다.

올해 여름 우리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수많은 차들이 침수되는 것을 목격했다. 만약 전기차가 침수된다면 어떻게 될까? 사고로 전기차가 물에 빠지더라도 고전압 배터리는 차체로부터 절연돼 있어 차량과 접촉해도 감전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가급적 빠르게 시동을 끄고 차량에서 나오는 것이 좋다. 이후 침수된 차량을 수습시에는 주황색의 고전압 케이블과 커넥터, 고전원 배터리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다르기에 전기차만의 경고등이 따로 있다. 이를 잘 숙지해 각종 위험으로부터 본인과 승객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주행가능 표시등 : 자동차 주행 가능 상태 정보
서비스경고등 : 제어시스템 관련 센서 고장등
고전압 배터리 잔량경고등 : 주배터리인 고전압 배터리 잔량 부족
파워다운 표시등 : 배터리 잔량 부족 등 출력 저하 시
충전 표시등 : 배터리 충전 중 또는 완료 상태
보조배터리 충전경고등 : 보조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충전 시스템 이상

전기차의 시대가 다가오며 내연기관차는 점차 종말을 고하는 추세다. 이젠 트렌드를 넘어 우리의 일상이 될 전기차, 모두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안전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

권버들 기자
fastad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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