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병장’ 개그맨 이상운
생방송서 대장암 발견
기러기 생활 7년 만에 이혼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이상운은 ‘유머 1번지’의 인기 코너였던 ‘동작 그만’에서 메기 병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8살 연하의 디자이너와 결혼해 1남 1녀의 자식을 둔 그는 자녀들과 아내를 미국으로 보낸 뒤 7년 동안 기러기 생활을 했다.
애처가였던 그는 외로움을 견디고 건강을 망쳐가며 일했지만 힘겨웠던 긴 시간이 지나고 얻은 것은 병든 몸과 마음뿐이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개그맨 이상운은 대장암부터 목디스크,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으로 무려 네 번의 큰 수술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특히 대장암 진단을 생방송 중 우연히 발견하게 돼 충격이 더 컸다고 하는데 이상운은 “제가 관리를 못 했던 것 같다. 돈 버는 데에 너무 집착하느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상운은 “한 방송 생방송 중에 암세포 진단 기술을 소개하며 ‘즉석 검사가 가능한가요’ 해서 현장 검사를 했는데 방송 끝날 때쯤 선생님 표정이 안 좋으셔서 ‘죽는 건가요’ 했더니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충격적이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운은 대장암 수술을 하던 날 함께 병원에 가지 않았던 아내와 21년 만에 이혼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과거 “기러기 아빠는 대부분 이혼으로 가더라. 방송에서는 처음 이야기한다”라며 “제가 많이 아팠는데 혼자 병원에 갔다. 퇴원도 혼자 했다. 그때 집사람은 골프 치러갔다”라고 이혼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상운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만큼 괴로웠지만 남겨진 자식들과 걱정하는 가족들, 그리고 소중한 동료들의 응원으로 다시 한번 힘을 냈다”라고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 또한 공개했다.
이어 그는 “긍정의 힘에 대한 강의를 참 많이 다녔었는데, 그게 참 웃겼던 게 제가 바닥을 경험하지 않고 남한테 말했다는 게 ‘이렇게까지 가는구나’내가 아파보니까 이런 바닥까지 가보니까 남들이 나쁜 생각할 때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이야기했다.
한편 건강을 회복하며 혼자 사는 것에 적응했다는 이상운은 못다 한 취미 생활과 함께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골프 선배이면서 개그맨 후배인 김국진을 만난 이상운은 이날 방송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인 김국진에게 질투심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운은 “골프로는 김국진을 꼭 이기고 싶다”라고 말하며 귀여운 복수를 꿈꾸며 숨겨왔던 골프 실력을 자랑했다.
댓글1
하여튼 이나라 김치들은 답이없음
남자들이 돈벌어다주면 그저 쓰기바쁘고 불륜이나처하고 옛날조선시대로 돌아가서 여성탄압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