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300톤 사용으로 논란된 싸이
‘흠뻑쇼’ 관련 입장문 밝혀
코로나19 방역 관련만 언급
여름철 대표 페스티벌 중 하나인 싸이 콘서트 ‘흠뻑쇼‘가 최근 여러 논란을 맞은 가운데 싸이가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오는 7월 ‘흠뻑쇼’를 앞두고 싸이는 물 낭비 논란에 휘말렸었다.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그의 발언이 문제가 되었는데 당시 싸이는 “공연 회당 식수 300톤 정도를 쓴다”고 밝혔다.
평소 같으면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었을 문제지만 유달리 이번 해에 가뭄이 심각한 상황인지라 대중의 반응이 좋지 않다.
이와 관련 SNS에서는 심각한 가뭄과 기후 위기,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물 낭비를 줄여야 한다며 대량으로 물을 사용하는 페스티벌 또한 지양해야 한다는 발언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배우 이엘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트위터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쉽사리 식지 않는 물 낭비 논란에 싸이는 그동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던 22일, 드디어 싸이의 소속사에서 ‘흠뻑쇼’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물 낭비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대한 입장문이었다.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개최에 앞서 관객분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및 마스크 위생과 관련하여 콘서트 시작 전, 공연장 전체 소독 및 방수 마스크 1장 제공 등에 추가하여 모든 관객분들에게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싸이의 소속사가 이런 입장문을 낸 데에는 지난 16일 방역 당국이 “물을 뿌리는 콘서트에서 관객의 마스크가 젖을 시 코로나의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질병 관리청은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의 위험이 높아지니 마스크 교체 등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한 바 있다.
여러 문제 제기 속에도 3년 만에 풀린 ‘흠뻑쇼’의 인기를 막을 순 없었다. 치열한 티켓팅 속에서 순식간에 매진된 티켓은 현재 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실제 ‘흠뻑쇼’의 티켓은 각종 거래 사이트에서 2배, 많게는 3배 이상의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흠뻑쇼’는 ‘올나잇 스탠드’와 함께 싸이의 대표 콘서트 브랜드이다. 워터파크에 온 것 같은 방대한 스케일, 화려한 무대 연출, 히트곡들을 앞세워 싸이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 진행된다.
댓글1
지니
혼자 물 300톤 쓴것도 아니고, 매진된이유도 모두들 더운여름 물놀이대신 시원하게 놀려고 가려고하는거 아닌가? 그러면 모든 워터파크 물도 소양강에 뿌려야겠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