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손흥민 우레이
해외 리그 안착 실패
최근 10경기, 15분 뛰어
앞에 대륙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적어도 국내에서는 조롱의 의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가끔은 정말로 대륙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있긴 마련인데, 매년 올림픽 금메달을 석권하는 놀라운 성적이 그 예다.
물론 이는 축구도 마찬가지다. 만 14세 어린 나이로 프로에 입문한 우레이는 국내에서 또한 대륙의 손흥민이라고 불리며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과거 보여준 놀라운 성적과 달리 최근에는 하향세를 걷고 있다는데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도록 하자.
중국의 축구천재
해외리그 뒤엎다
중국 축구팀의 국가대표이자 RCD 에스파뇰의 공격수 우레이는 비교적 약세로 평가받던 중국 축구의 희망으로 불리고 있는 선수다. 축구를 취미로 시작했다는 말과는 무색하게 2008년 상하이 듕야 리부가 1부로 올라온 뒤로 뛰어난 골 점유율을 보여준 우레이는 여타 다른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레이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던 해는 2016년으로 리그와 ACL을 합쳐 42경기 22골을 기록했다. 당시 우레이는 슈퍼리그 골 순위 3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는데, 2019년에 높은 몸값에 RCD 에스파뇰로 이적했고 그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과거의 영광은 뒤로
끊임없는 하락세
그러나 과거의 활약이 무색하게 우레이는 현재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에 의하면 우레이는 최근 10경기 중 단 한 번만 출전했으며, 15분 동안 경기 후 곧 바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1-2022 라 리가에선 13경기에 나셨으며 이후로 계속 출전 경기가 적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RCD 에스파뇰 이적 당시 우레이는 “손흥민처럼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나갔다면 나도 그만큼 해낼 수 있었다.”라고 패기 넘치는 발언을 한 적이 있어 중국 축구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는 중이다. 실제로 우레이의 이적 이후로 수많은 중국 매체는 우레이와 손흥민의 비교 기사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머니가 달달하긴 해
우레이 놓아줄 생각이 없다
하지만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우레이는 에스파뇰 구단주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축구 팬들의 영향력과 시장 수요를 위해 상징적인 의미에서 계속 기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예스파뇰 마오 예 이사는 “우레이는 아직 에스파뇰과 남은 계약기간이 있다. 우리는 우레이가 처음 입단했을 때 보여준 역량을 다시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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