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출연한
박항서 감독
손흥민과의 일화 전해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베트남의 ‘국민 영웅’이라 불리는 박항서 감독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감독으로 대한민국을 만난 경험담을 이야기했는데, MC 유재석은 “감독님이 얘기할 때 뒤에 손흥민 선수가 있었다”라며 당시 모습이 공개됐다.
아시안컵 출전했던
손흥민
이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과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에 대해 “와일드카드가 3명 올 수 있는데 그때 우리 선수들이 손흥민이 온다니까 시합하기 전에 벌써 주눅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벤치 앞에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 그래서 보니까 손흥민이 웃으면서 이렇게 듣고 있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박항서 감독은 “딴 나라 선수 같으면 미쳤죠, 하지만 손흥민이는 우리 한국의 보배고 하지 않나”라며 웃으며 넘겼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지난달 15일에는 뉴시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당시 대회를 치르느라 EPL 최종전을 보진 못했지만, 손흥민이 두 골을 넣고 EPL 득점왕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아버지인 손웅정의 “손흥민은 절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 박항서 감독은 “그건 부모의, 아버지의 마음이다. 내가 손흥민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순 없지만, 부모로서 자식이 더 성장하고 겸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도
인기 많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인기가 대단한데, 박항서 감독은 “가끔 베트남 사람들이 손흥민에 관해 물어보면, 손흥민의 아버지랑 친구라고 얘기한다. 축구계에선 후배지만, 같이 공을 찼다고 하면 나를 다시 보더라”라며 “그래서 친구라고 거짓말하고 다닌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항서 감독의 손흥민 평가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시아에서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손흥민을 싫어할 수는 없을 듯” “박항서 감독 정도면 베트남 축구계에서 GOAT” “손흥민 몰래 엿듣는 장면 웃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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