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 이적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구단 스태프들이 놀란 이유는?
7월 내내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이적 사가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이탈리아 명문 SSC 나폴리가 김민재에게 걸려있던 약 259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김민재를 영입했다.
이탈리아 매체 디마르지오는 “김민재는 나폴리와 총 5년(기본 3년, 옵션 2년)의 계약을 맺었고, 나폴리가 지불한 바이아웃의 2배가 넘는 약 59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김민재 역시 SNS를 통해 페네르바체에 작별 인사를 전하며 나폴리에 입단했음을 알렸다.
입단하기도 전에
나폴리를 놀라게 했다
지난 26일, 김민재는 메디컬 테스트 진행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의 병원을 향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김민재의 몸 상태를 확인한 나폴리 구단 관계자들은 그의 엄청난 체력과 순발력에 놀랐다고 전해졌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매체를 통해서 알려지는 것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만 있었던 이례적인 일이다. 대표적인 예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세르히오 라모스가 엄청난 신체 스펙을 보여주며 의료진을 놀라게 했던 바 있다. 이는 김민재가 가진 잠재력이 대단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인싸 중에 인싸
이미 적응 완료했다
축구 관계자들 얘기에 따르면 김민재는 당돌하고 용감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알려졌다. 이미 중국과 튀르키예를 거치며 해외 경험을 쌓은 그는 나폴리에서도 문제없이 적응할 것이라 예상됐다. 예상대로 김민재는 입단하자마자 인싸다운 모습을 보였다.
28일 새벽, 나폴리 구단 트위터에 김민재 신고식 영상이 업로드됐다. 새로운 동료들 앞에 선 김민재는 음료수병을 마이크 삼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동료들의 박수를 유도하고 말춤까지 선보이는 등 오랫동안 소속돼 있던 팀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모습이었다.
나폴리 레전드
쿨리발리의 대체자
나폴리는 구단 레전드로 꼽히는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내면서, 그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영입했다. 레전드 대체자라는 수식어가 김민재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김민재가 그동안 보여준 활약을 보면 충분히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나폴리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여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시드 2번, 나폴리는 시드 3번에 배정되었다. 이에 많은 축구 팬들은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 무대에서 맞붙게 되는 행복한 상상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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